기존 연두색 위주의 획일적인 공중전화 부스가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현대적 감각의 미려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KT 자회사인 KT링커스는 새로운 디자인의 전화부스를 개발해 3월 중에 '2009 인천세계 도시엑스포' 및 '2014 인천아시아 경기대회'를 앞두고 있는 인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KT링커스가 공중전화사업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부스 개선에 나선 것은 관할 지자체의 지원에 따른 것이다.
세계적 행사를 앞두고 연수구청은 인천시의 도로시설물 경관 조성사업과 연계해 연수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14일 옥외광고물 등 조례를 개정을 통해 관내 공중전화 부스에 광고물을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교체를 유도했다.
KT링커스 송형준 사업부문장은“그동안 획일적 디자인의 노후된 부스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공중전화사업의 적자 때문에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며 “광고가 허용돼 부스디자인이 개선하게 되면 이용자 편익뿐만 아니라 도시환경 개선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