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템플턴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이 국고5년 경과물 16-4 등을 매도한데다 이에 따라 은행이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년 부근이 가장 약했다.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던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템플턴 추정 매도가 6월말과 9월말 등 분기말 교체매매 성격으로 이해되면서 장중 약세폭을 되돌림했다고 전했다. 연초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설지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고3년물은 2.1bp 올라 2.150%를, 국고5년물은 3.0bp 오른 2.360%를 보였다. 국고10년물 또한 0.6bp 상승한 2.497%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은 1.2bp, 국고30년물은 1.3bp, 국고50년물이 1.0bp씩 올라 각각 2.455%, 2.442%, 2.44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3bp 상승한 1.870%로 2015년 6월4일 1.883% 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5.0bp를 나타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1.5bp 좁혀진 34.7bp였다. 20-5년간 금리차도 1.8bp 줄어든 9.5bp로 10월30일 6.1bp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BEI는 0.7bp 떨어진 62.7bp로 지난해 10월4일 56.4bp 이후 1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3483계약 증가한 22만1247계약을 보였고, 거래량은 4만5667계약 늘어난 11만1959계약이었다. 거래량은 전달 30일(15만6265계약) 이후 한달만에 최대치였다. 회전율도 0.51회로 역시 전월 30일(0.65회) 이후 가장 많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만6702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2011년 1월6일 기록한 2만2563계약 순매도 이후 7년만에 일중 최대 순매도규모다. 반면 금융투자가 1만7668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 역시 9월26일 1만9393계약 순매수 이후 3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투신도 3285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8틱 내린 121.50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4일 121.48 이후 한달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장중고점은 121.84, 저점은 121.41로 장중변동폭은 43틱을 보였다. 사흘연속 똑같이 43틱 변동 행진을 계속했다.
미결제는 1101계약 늘어난 8만2805계약을, 거래량도 7459계약 증가한 3만3922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41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802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했다. 외국인도 657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9월15일부터 10월13일까지 기록한 15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2개월보름만에 최장 순매도다. 반면 금융투자는 1269계약 순매수하며 6거래일연속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는 9월19일부터 10월12일까지 기록한 12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2개월보름만에 최장 순매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10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7틱을 각각 기록했다.
그는 또 “분기말 포지션 조정이 좀 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초 외국인 자금 유입여부가 향후 장을 좌우할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