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 금액이 1년 전보다 20% 줄어든 2570억 원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1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채무보증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1일 기준 지정된 3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채무보증 금액은 2570억 원이다. 채무보증은 작년(5개 집단 3212억 원)보다 642억 원(20.0%) 감소했다. 1년간 1898억 원이 해소됐고 1256억 원이 새롭게 발생했다.
31개 집단 중 채무보증이 있는 6개 집단은 농협, OCI, 하림, GS, 두산, 한진이다.
작년에 이어 연속 지정된 대기업집단 27개로 한정하면 올해 채무보증 금액은 1670억 원이다. 작년(3212억 원)보다 1542억원(48.0%)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채무보증은 1998년 계열사 간 채무보증 금지 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공정위는 "계열사 내 보증을 통한 불합리한 자금조달 관행이 개선ㆍ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