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온다는 무술(戊戌)년 ‘황금 개’의 해를 앞두고 황금색과 강아지를 콘셉트로 내세운 이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11번가가 강아지 캐릭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 무늬가 있는 ‘골드바’ 거래액은 12월 1주차(12월 4~10일)에 비해 3주차(18~25일)에 34%가량 늘었다. ‘황금 개’의 해를 겨냥해 한정 출시된 ‘골프공’ 거래액도 4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금 개띠 해’에 태어날 아기들을 위한 황금 강아지 디자인의 ‘오가닉 배냇저고리 DIY’는 연말을 앞두고 거래액이 38% 나 뛰었다. ‘아기모자’·’속싸개’ 등 강아지가 그려진 출산 유아용품 역시 귀여운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국제 금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가격 부담이 낮아지자 자산 가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속형 선물이 대세로 떠오른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강아지 무늬가 새겨진 순도 99.99% ‘골드바’ △황금개띠 아이들 선물로 적격인 강아지 모양의 ‘18K 미아방지 목걸이’ △브로치로 활용 가능한 ‘14K 금 도금 볼마크’ 등이다.
이외에도 △화려한 금색으로 도색된 ‘강아지 저금통’ △아이들 놀이 완구이면서 장식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황금강아지 퍼즐’ △진돗개·닥스훈트·치와와·퍼그 등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금색 클립’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면서 개성과 위트까지 겸비한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황금빛 ‘강아지 왕관’과 티아라 모양의 ‘애견 머리핀’ 등 반려견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패션 아이템 소품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준수 SK플래닛 잡화유아동 팀장은 “2018년 황금 개의 해가 가까워질수록 황금빛 강아지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부터 문구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관련 아이템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십이지신 중 개는 충성심 강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그 어느 해보다 관련 용품 마케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