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경영에 의미있는 첫발을 내딛었다.
하나은행은 28일 현지은행인 PT Bank Hana의 본점을 자카르타의 핵심금융지구인 ‘Golden Triangle'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현지영업 확대에 들어갔다.
이날 본점 이전식에는 김종열 하나은행장, 카린 핀클레스톤 국제금융공사 아시아 담당이사, 정용칠 인도네시아 수석공사 등 100여명의 관계자와 교민이 참석해 축하했다.
하나은행은 PT Bank Hana를 5년 이내에 지점망 약 200여 개를 가진 인도네시아내 최고의 은행으로의 성장 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경영진도 과반수를 현지인으로 구성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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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글로벌사업부 김진석 차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더불어 기존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소매금융도 더욱 강화해 영업력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현지영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지역전문가 양성, 인도네시아 연구회 운영, 한국에 유학중인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의 문화행사지원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준비를 해 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PT Bank Bintang Manunggal의 지분 61%를 인수해 'PT Bank Hana'로 은행명을 변경하고 이정세 현지은행장을 선임한 바 있다. 현재 PT Bank Hana'는 5개의 지점에서 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