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e스포츠… 시장규모 1000억 원 눈앞

입력 2017-12-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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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e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e스포츠 시장이 급성장해 시장규모 10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스포츠 산업의 규모는 총 83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체 국민 중 48.2%가 e스포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취미활동으로 e스포츠를 즐기는 비율은 45.1%로 절반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성장은 넥슨과 액토즈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의 e스포츠 활성화 노력 덕분이다. 넥슨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개관한 ‘넥슨 아레나’는 설립 4주년 째를 맞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28일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넥슨 아레나는 4년간 총 820회의 정규 리그를 개최하며 e스포츠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직접 경기장을 운영하며 경기 티켓과 프로모션 수익은 전액 기부하는 사회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가 7월 출범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역시 내년에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게임 종목과 상금을 올해보다 늘릴 방침이다. 또 연중 상시 진행되는 형태로 리그를 개최하며 WEGL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등 인기있는 게임들의 대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과거 인기를 끌었던 프로게이머들의 복귀도 예상되면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e스포츠 산업이 국산 게임들의 흥행으로 인해 다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신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대거 출시돼 e스포츠 시장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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