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기관·외국인 동반 ‘사자’… 개인 홀로 6400억 순매도

입력 2017-12-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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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가 올해 마지막 주 코스피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4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총 527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882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6415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주식을 3조664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대주주 양도소득세율 인상을 앞두고 개인 수급이 위축됐다”면서 “최근 지수레벨 상승으로 대주주 요건에 들어맞는 대상자는 전년보다 대폭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2467.49로 한 해를 마감했다. 결국 2500선을 탈환하지는 못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전날에만 30.82포인트(1.26%) 상승했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손을 뻗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우선주(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삼성전자우선주는 4.40% 상승했다. 이어 코스피 시총 5위 포스코와 6위 네이버를 각각 299억 원, 228억 원어치 담았다. 7위 LG화학도 211억 원 순매수했다. △기업은행(228억 원) △OCI(186억 원) △호텔신라(183억 원) △현대로보틱스(178억 원) △LG디스플레이(155억 원) △엔씨소프트(139억 원)에도 손을 뻗었다.

반면, IT 투톱인 삼성전자(-517억 원)와 SK하이닉스(-383억 원)는 덜어내기 바빴다. △현대중공업(-453억 원) △에쓰오일(-331억 원) △삼성SDI(-290억 원) △카카오(-277억 원) 등도 장바구니에서 빼냈다.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1577억 원가량 챙겨 담았다. △넷마블게임즈(425억 원) △현대차(391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322억 원) △LG전자(318억 원) △현대모비스(298억 원)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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