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회장은 “2018년 무술년은 건설업계에게는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이미지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해이지만 협회는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건설업의 성장기반 조성, 균형발전, 이미지 개선 등에 역점을 둬 사업을 추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200만 건설인 여러분!
희망찬 2018년 무술년 새해에는 우리 경제와 건설산업이 새로운 기운을 받아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2017년은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한해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와 국회가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셨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는 3%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그 어느때보다 희망찬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 가운데 건설산업이 건실한 투자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 대해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8년 무술년은 건설업계에게는 힘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 SOC예산은 2007년 이후 역대 최저수준인 19조원으로 심각한 물량난을 야기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건설시장 또한 정부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서울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건설 시장도 발주물량 급감, 덤핑입찰 등으로 어닝쇼크(earning shock)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적정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아 건설기업의 경영상태 악화, 부실시공, 안전사고 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이미지 훼손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해이지만 협회는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건설업의 성장기반 조성, 균형발전, 이미지 개선 등에 역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건설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SOC투자의 축소를 최소화하고, 민간투자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지속적인 제도보완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국민 안전보장과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근본이 되는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할 것입니다.
둘째,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과 중소업체의 해외건설진출이 확대되도록 정책 및 외교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건설코리아의 명성을 다시 되찾아 오겠습니다.
셋째,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대․중소 업체간 상생과 협력의 기반이 마련되도록 정책 및 제도의 합리적 보완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건설산업이 기술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설기술 개발투자를 확대하고 우수 건설인재 양성을 위한 Infra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윤리경영과 새로운 선진 건설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관행과 전근대적인 건설문화로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건설인 여러분!
무술년 새해에는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건설산업의 양적 성장은 물론 문화적으로도 한단계 성숙하는 보람있는 한해로 만들어 갑시다.
건설인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동참을 요청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들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