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노동자 희생 강요하지 말라…정리해고·임금 삭감 반대"

입력 2017-12-29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호타이어 노조가 29일 상경 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경영 정상화를 빌미로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정리해고와 임금 삭감에 반대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0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시위를 벌였다.

현재 채권단 자율협약 형태의 구조조정에 들어간 금호타이어는 노조 측에 생산직 191명을 정리해고하고 임금을 총액 기준 30% 삭감하는 방안이 담긴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는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며 전면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경영위기의 원인은 중국공장의 계속된 적자, 해외 판매·영업 부진, 매각 리스크에 따른 시장 신용도 하락, 무리한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채무 증가에 있다"면서 "경영난을 노동자 해고·임금 삭감으로 해결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또 "이미 2010∼2014년 채권단의 관리 아래 임금이 40% 삭감된 바 있다"면서 "2년 만에 또다시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은 채권단의 관리가 경영 부실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실패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정리해고·임금 삭감이 아니라 중국공장 매각 및 국내 공장 증설, 재무건전성 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이사제 등을 통한 노사 공동 경영 보장, 회사 해외매각 금지 협정 체결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위 후 청와대 사랑채 방면으로 행진했다. 1개 차로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행진해 교통 혼잡은 심하지 않았다. 청와대 행진 후에는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51,000
    • -0.71%
    • 이더리움
    • 4,763,000
    • +3.7%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3.5%
    • 리플
    • 1,971
    • +6.08%
    • 솔라나
    • 336,700
    • -1.55%
    • 에이다
    • 1,394
    • +4.34%
    • 이오스
    • 1,138
    • +2.89%
    • 트론
    • 276
    • -2.13%
    • 스텔라루멘
    • 699
    • +14.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2.21%
    • 체인링크
    • 25,210
    • +9.13%
    • 샌드박스
    • 1,034
    • +44.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