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각계 대표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재계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그룹 등 4대 그룹만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29일 청와대 및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계, 과학기술계 등 각계 대표인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5·18 기념식 참가자를 비롯해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 국민도 참석할 방침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만 참석한다. 삼성은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하고,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또는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LG는 구본준 부회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신년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신년인사와 특별영상 상영, 문화공연, 주요 인사의 신년인사 등이 있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신년회에 각계 대표를 초청하는 대신 내년 1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경제계 신년회’ 등 개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재계 신년 인사회 불참 이유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에 (문 대통령이) 예년과 같이 각계의 신년인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행사에 불참한 가운데, 올해 문 대통령이 불참 결정을 내림에 따라 재계 인사회는 2년 연속 대통령 없이 진행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