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급쟁이 CEO 수입은?...권오현 200억ㆍ김태한 90억 추산

입력 2018-01-01 13:39 수정 2018-0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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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너가 아닌 현직 전문경영인(CEO) 중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문경영인의 지난해 보수총액과 배당금, 주식 평가 차익 등 연간 수입을 분석한 결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많은 20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 139억8000만 원과 삼성전자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하반기 급여와 상여금 추정액 50억 원 등을 합쳐 연간 보수만 19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여기에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배당금과 일부 보유주식 매각 차익도 1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보수총액은 2015년 자신의 기록 149억5400만 원을 넘어 등기임원 보수액이 공개된 2013년 이후 전문경영인으로 역대 최고다.

권 부회장의 연간 보수액은 2013년 67억7300만 원, 2014년 93억8800만 원, 2015년 149억5400만 원, 2016년 66억9800만 원 등 4년간 378억1300만 원으로 집계된다.

권 부회장 다음으로 많은 수입을 올린 CEO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으로, 연간 보수액은 상반기 21억3400만 원을 더해 30억 원대로 추정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주가 급등에 따른 주식평가액이 60억 원대에 달해 연간 90억 원 수준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 역시 지난해 회사에서 받은 보수 등 수입이 70억 원대로 추산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총 50억 원대 수입을 올렸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도 지난해 수입이 4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도 보수와 보유주식 평가 차익 등을 합친 지난해 수입이 30억 원대에 이른다.

그 밖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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