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을 결정했다. 일각에선 박원순 시장의 이 같은 행보가 서울시장 3선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3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라디오스타' 녹화에 국가대표 사격선수 진종오, 작사가 김이나, 가수 김흥국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박원순 시장의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 "무거운 정치 얘기보다 숨겨놓은 예능감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박원순 시장의 예능 출연이 서울시장 3선 행보를 위해 대중과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이에 과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원순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특히 그동안 게스트에게 강력한 질문으로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고 있는 '라디오스타'인 만큼 JTBC 정치토크쇼 '썰전'에서 활약 중인 김구라를 비롯한 MC들도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장 3선 도전'과 관련한 질문들을 던질지, 혹은 어떤 곤란한 질문들로 박 시장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10년 혁명'을 강조하며 서울시장 3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한 박원순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7년째 시장직을 이어오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면 서울시장으로 10년을 재임하게 된다.
실제로 박원순 시장은 현재 서울시장 3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아 신문과 방송들이 공개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원순 시장은 여야 후보군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