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개띠CEO]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강남 재건축 숨은 승자…규제 칼바람 해외서 뚫는다

입력 2018-01-02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올해 국내 대형 건설사 중 무술년 기운을 받을 개띠 CEO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유일하다. 건설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하 대표는 선임 1년도 되지 않아 롯데건설을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눈에 띄는 건설사에 올려놨다. 하 대표는 지난해 주택시장에 집중했던 역량을 올해 해외시장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1958년생인 하 대표는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를 전공했다.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발을 들인 뒤 1991년 롯데그룹본부 감사실을 거쳐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하 대표는 2009년부터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엔 주택사업본부장에도 이름을 올렸고, 2014년 부사장 자리에 오른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공을 세웠다. 롯데그룹의 숙원사업 해결과 실적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 대표의 주택시장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이해도는 올해 재건축·재개발 시장 수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3월 강남구 대치2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수주를 시작으로 서초구 방배14구역, 신반포13 ·14차, 잠실 미성 ·크로바 사업까지 삼켰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잇따라 따내며 수주액 2조원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 수주액(1조400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롯데건설이 공급한 롯데캐슬 단지는 12곳, 1만2879가구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업계가 보는 올해 건설시장은 밝지 않다. 정부의 계속되는 규제로 국내 주택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SOC시장도 줄어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깔린 분위기다. 롯데건설도 여기에서 자유롭긴 쉽지 않다. 다만 롯데건설은 지난해 주택시장에 쏟아부은 역량을 올해 해외시장으로 옮겨 또다른 도약의 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특유의 내부 결속력과 건설에 대한 이해와 감각으로 위기감이 깔린 건설시장을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49,000
    • +2.79%
    • 이더리움
    • 2,813,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85,200
    • +0%
    • 리플
    • 3,531
    • +4.78%
    • 솔라나
    • 198,000
    • +7.2%
    • 에이다
    • 1,097
    • +5.08%
    • 이오스
    • 737
    • -0.67%
    • 트론
    • 329
    • -1.5%
    • 스텔라루멘
    • 407
    • +0.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20
    • +0.44%
    • 체인링크
    • 20,270
    • +3.42%
    • 샌드박스
    • 414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