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겨울철 온도 저하로 더욱 괴로워

입력 2018-01-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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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은 허리디스크가 고민인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허리 주변의 근육이 긴장하고 혈관도 수축해 몸은 평소보다 경직된 상태가 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다양한데, 허리 통증만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허리의 통증과 더불어 다리 쪽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처음에는 허리만 아프다가 증상이 악화되며 다리가 당기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방치한다면 다리 근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흔히 허리, 다리 통증 등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도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데, 초기라면 주사나, 침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다면 수술 외에 방법이 없는 경우가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면 가능한 근육의 절개를 작게 하는 것이 추후 재발 방지와 회복에 중요하다.

최근에는 UBE 내시경 감압술이 개발되어 허리디스크 시술 부담이 크게 줄었다. UBE내시경 감압술은 목, 허리디스크 치료에 적용할 수 있고 좁아진 척추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는 수술로, 두 개의 구멍으로 내시경과 수술 기구가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넓은 시야로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이 가능해 질환의 원민만을 찾아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국소 마취로 시술 시간이 짧아 당일 시술 및 퇴원이 가능하고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MRI에서 보이지 않는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예방이 중요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평소 꾸준한 운동과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하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허리의 통증이 생기고 일상생활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참고 치료를 미루기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알맞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황상원 리드힐병원 대표원장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맞는 최선의 선택과 합리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며, 치료 후에도 재활 전문치료사들의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바른 자세의 교정과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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