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전 사업부분서 퍼스트무버 돼야”

입력 2018-0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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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금융가치를 창출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도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지난 한 해 돌이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표현 처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임직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로마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 격언인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천천히 서둘러라)’를 인용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려면 또 한 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며 최고의 금융가치를 창출하는 자본시장의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며 올해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4가지 세부 전략으로 △고객과의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과 디지털 적극적 활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리스크를 고려한 안정적 자본활용 비즈니스 확대 △범농협의 일원으로서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은퇴 후 늘어난 수명으로 고객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장기화’할 것”이라면서 “‘고객관리’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파트너쉽’을 구축, 윈윈(Win-Win)하는 모델로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투자은행(IB) 분야도 마찬가지며 기업의 초기 단계에서 후기 사업구조 재편이나 M&A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 전 단계를 아우르는 자문 역량을 갖추고 선제적으로 딜을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를 막론하고 ‘해외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니즈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라면서 “글로벌 상품의 소싱과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가 보유한 해외거점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반을 넓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개선의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카카오 뱅크와 같은 혁신적 기업이 등장하며 기존 금융사에 매우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면서 “고객관점에서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차별화 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우리가 일하는 업무 방식에 있어서도 디지털을 적극적으로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시장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나 전략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률을 확보, 북(Book) 활용 비즈니스의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범농협의 일원으로 농업과 관련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농심(農心) 전파'에도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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