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CJ CGV “중국 한해 매출 3200억 전망…해외 M&A 지속 추진”

입력 2018-01-02 14:53 수정 2018-01-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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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 100호점을 개관했다. 2006년 중국 1호점을 오픈한지 11년 만에 100개의 극장을 보유한 것. 100호점이 들어선 상하이 바이위란 광장은 시 정부가 핵심상권으로 계획 중이다. 국제 여객부두 및 12호선 지하철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고급 주택과 오피스 빌딩도 개발될 예정이다.

CJ CGV는 이번 100호점 오픈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48개 도시에 총 100개 극장, 793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지속적인 해외 확장 정책의 성과와 중국에서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중국 100호점 개관의 의미를 말해달라.

A. 중국은 300개의 멀티플렉스가 경쟁하는 시장이다. CJ CGV는 지난해 말 중국 내 박스오피스 기준 7위 극장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2012년 말 22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15계단 상승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2014년 말 2%에서 3%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까지만해도 중국과 터키의 극장 수는 비슷했지만, 지난해 말 중국에서만 5~6개가 급격히 늘었다. 극장 개관 수가 많아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Q. CGV 극장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어난 것인가.

A. 터키와 베트남 시장 진출은 기존 체인점을 인수하는 형태였지만, 중국은 하나씩 늘려나가는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이었다. CGV는 기존 일선 도시가 아닌 이선, 삼선 도시로의 진출 전략을 사용했다. 기존 중국 극장사업자들이 일선 도시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중국은 지금도 영화 관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2016년 63개 극장에서 매출 2800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3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적자구조를 탈피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Q. 사드 영향은 없었나.

A. 사드 이슈의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진출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라는 인식 자체가 많지 않았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토토의 작업실’ 프로그램 등 현지 친화적인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Q. 올해 국내외 극장 확보 전략은 무엇인가.

A. 국내 극장 시장은 포화 상태에 왔다. 예전에는 극장을 많이 늘려 관객을 견인하는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지면서 사업모델에 변화를 주려 한다. 단순히 극장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요소를 결합해 영화 관람 외 다양한 놀거리를 만들겠다. 해외 시장에서는 성장이 유효한 도시 국가들과 M&A 대상을 찾아 계속해서 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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