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 KSP)이 2차 항로 구조조정을 통해 인도네시아 항로에서 4척의 선박을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KSP는 지난해 8월 선사 간 협력을 통해 시장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시장여건을 조성코자 국적선사가 결성한 단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KSP선사들은 지난해 11월 한일항로 및 한-태국항로에서 총 7척을 철수하는 데 이어 이번 2차 항로 구조조정을 통해 인도네시아(한-자카르타)항로에서 선박 4척을 철수시킬 예정이다.
인도네시아(한-자카르타)항로는 기존에 5개 항로를 서비스했으나 1개 항로를 폐지하면서 앞으로는 4개 항로를 서비스하게 되며 이에 따라 4척의 선박을 철수시킨다.
철수 대상 항로를 운항하던 선사(SM상선)는 기존항로를 운항하던 선사(고려해운, 장금상선, 현대상선, 흥아해운)들로부터 여유 선복(500TEU)을 제공받기로 했다.
KSP선사들은 1차 구조조정에서 철수한 선박 3척을 활용해 중국~베트남 항로를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KSP선사들은 추후에도 베트남 하이퐁 항로 등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가로 진행해 항로 합리화를 실시하고 신규항로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KSP 간사를 맡고 있는 흥아해운 이환구 부사장은 “1차 구조조정 이후 선사들이 추가 비용절감에 대한 기대가 커져 빠른 시일 안에 2차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