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중소기업과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이래 두 달 연속 국내은행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17년 11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통해 지난해 11월 연체율이 0.49%로 10월 말(0.48%)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0.43%)에 이어 두 달 연속 연체율이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 상승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중기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63%에서 11월 0.74%로 0.11%포인트 올랐다.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 등(주택담보대출 제외한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0.41%에서 0.47%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두 달 새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0.01%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연체율이 오른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2000억 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 원)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관계자는 "다만 시장금리 상승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