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기 침체가 3분기 중 마무리될 경우 주식시장의 의미 있는 반등은 2분기 중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가 움직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고, 상반기 중에서는 1분기가 가장 어려울 듯 합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은 29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증권시장분석협의회 시황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파트장은 "미국경기는 이미 침체에 진입했거나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과거와 달리 예외적으로 침체기간이 길어지거나 침체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3분기를 거치면서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시장의 디커플링(비동조화)에 대해서는 "신흥경제의 디커플링 강도는 약화될 수 있겠지만, 디커플링 자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리커플링에 대해서도 "'미국이 침체에 빠지면 신흥경제도 침체'가 아니라 '신흥경제의 하강이 완만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장은 올해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대비 성장률은 적겠지만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대의 연착륙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코스피 예상 흐름은 "2분기 초까지 기간조정을 거친 이후 상승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와 비슷한 10~12배 수준이 될 것이며 높아진 변동성을 감안해 올해 코스피 밴드는 1550~2150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