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에 KT&G, ‘릴’ 가격 인상 검토

입력 2018-01-03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G가 ‘릴(lil)’의 전용 담배 ‘핏(Fit)’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 가격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비슷한 수준인 4500원 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배경에 대해 업계는 담뱃세가 3000원에 육박하고 소매점 수수료가 10%가량인 점을 고려해 원가 부담이 큰 탓이라는 입장이다.

KT&G는 궐련형 담뱃세 인상에 따라 핏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이달 내로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핏의 인상 시 가격은 45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G 관계자는 “현재 관련 제세부담금이 모두 인상돼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상하는 걸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체 담배시장 1위인 KT&G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 만큼 자사 전자담배가 일정 점유율에 도달할 때까지 가격 인상을 늦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자담배 릴이 출시 한 달여 만에 5만2000대가량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당분간 아이코스 대비 가격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현재 가격이 장기화할 경우 원가 부담이 커지는 만큼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 인상 분을 확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6일과 29일 각각 국무회의를 열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세법 일부 개정법률과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법률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은 현행 1739원에서 2986원으로 총 1247원 오른다.

전자담배 세금 인상이 골자인 양 개정법률은 의결 즉시 공포돼 시행에 들어갔다. 법 시행 뒤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반출(수입신고)하는 분량부터 인상된 세율이 적용되는 만큼 실제 세금 인상 분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한국필립모리스도 ‘아이코스(IQOS)’ 전용 담배 ‘히츠(HEETS)’의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KT&G의 가격 인상에 따라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코리아의 ‘글로’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BAT코리아 측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바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03,000
    • -0.66%
    • 이더리움
    • 4,660,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2.02%
    • 리플
    • 2,026
    • -0.34%
    • 솔라나
    • 348,600
    • -1.8%
    • 에이다
    • 1,425
    • -3.78%
    • 이오스
    • 1,141
    • -2.89%
    • 트론
    • 287
    • -4.33%
    • 스텔라루멘
    • 721
    • -11.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3.87%
    • 체인링크
    • 24,830
    • +1.43%
    • 샌드박스
    • 1,072
    • +28.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