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 만난 양 수장, 3% 성장 강조한 김동연, 구조개혁 강조한 이주열

입력 2018-01-04 08:18 수정 2018-01-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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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3% 성장세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3만불 시대 걸맞는 국민 삶의 질 노력을 위해 경제정책을 달성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년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을 위해 구조개혁이 지속되도록 정책방향을 설정한 것은 바람직하고 적절하다.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 부총리<오른쪽>와 이 총재는 4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가진 조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의견교환을 위해 올해 첫 만남을 가진 재정 및 통화 당국 책임자간 발언이 비슷한 듯 묘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 성장을 일궈낸 데 대해서는 의견이 같았다. 이 총재는 “지난해 안팎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는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3% 성장을 이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안정됐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말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3% 수준으로 잡았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달 18일 새로운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6월 김 부총리 취임 직후 한은에서 가진 첫 회동에 이어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던 작년 8월16일 오찬, 같은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 후 김 부총리 제안으로 가진 여의도 칼국수집 저녁 번개가 이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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