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계 IPO 규모 1위 탈환

입력 2018-01-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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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스냅이 상장된 뉴욕증권거래소. 뉴욕/AP뉴시스
▲지난해 3월 스냅이 상장된 뉴욕증권거래소.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가 지난해 전 세계 증권시장 중 기업공개(IPO) 규모 1위를 차지했다고 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334억 달러(약 35조 6845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015년과 2016년 홍콩증시에 내줬던 ‘IPO 왕좌’를 탈환했다. 홍콩증시는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냅과 케이블업체 알티스USA가 미국 IPO 가치를 끌어올렸다. 스냅은 39억 달러를 조달해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IT기업 IPO를 기록했다.

CNN머니는 새로운 IPO 추진은 주식시장이 인상적인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은 시장이 상승할 때 상장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가 세게 증권시장 중 어느 곳에 상장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CEO는 지난해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아람코의 IPO를 2018년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어디에 상장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는 “우리는 뉴욕, 런던, 홍콩, 도쿄 등을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IPO를 통해 약 2조 달러의 자금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 기업가치의 5배에 해당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람코가 뉴욕증시에 상장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아람코의 뉴욕증시 상장을 기대한다. 이는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 시장가치 1위 유니콘 기업인 우버는 2019년 IPO를 계획 중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트래비스 칼라닉 창업자와 이사회 전체는 이제 우버를 상장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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