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키운 서울 아파트값 지난주比 0.26%↑…지방은 ‘암울’

입력 2018-01-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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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1월 1주 아파트값 조사 , 전국 아파트값 0.02% 상승…전세는 0.04% 하락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다.

4일 한국감정원이 1월 1주(1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 0.04% 하락으로 나타났다.

1일 조사 기준으로 금리 인상 기조로 향후 상환 부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양도세 중과 시행(4월)과 더불어 부동산 과세체계 개편 거론 등으로 관망세가 유지됐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지와 개발 호재, 신규 입주 물량, 지역 경기 등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6%), 전남(0.04%),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했고 경기(0.00%), 광주(0.00%), 세종(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0.14%), 충남(-0.11%), 강원(-0.09%)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9%)은 서울은 0.26% 상승, 경기는 0.00% 보합, 인천은 0.02%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4월 이후 양도세 중과로 인한 매물 감소를 우려하는 일부 수요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권(0.39%)의 경우 강남·양천구 등은 학군 우수하고 재건축 기대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고 동작구는 교통여건 개선 및 뉴타운 조성 기대로 상승했다. 금천구는 보합 전환, 강동·영등포구는 상승세가 둔화했다.

강북권(0.11%)은 광진·성동구는 강남권 접근성, 한강 조망 등으로 강남3구에 진입하려던 일부 대기 수요가 유입돼 상승했다. 마포·은평·강북구 등은 겨울 비수기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방(-0.05%)은 대전과 대구는 상대적으로 공급은 적으나 우수한 학군으로 수요가 풍부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 내년까지 예정된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며 모든 구에서 보합 또는 하락했다.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및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또한 전세시장은 작년 말 시작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군 양호한 지역이나 직장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대단지 등 거주선호도 높은 곳은 꾸준한 전세 수요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누적되고 일부 지방은 경기침체로 수요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65%), 광주(0.08%), 서울(0.04%)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 대구(0.00%), 전북(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강원(-0.15%), 울산(-0.12%), 경남(-0.11%) 등은 하락했다.

지방(-0.03%)은 신규 공급이 많은 울산, 경상권 및 강원 등의 하락세 지속됐다. 반면 세종은 지난해 2-2 생활권 대규모 입주 당시 급락했던 전세가격이 선호도 높은 도담동, 종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회복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주는 산업단지 인근이나 학군 선호지역에서 일시적 수급불균형으로 상승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4%)은 전반적으로 안정세지만 학군 선호지역과 도심,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등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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