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고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평창올림픽은 88올림픽 이후 30년간 우리 대한민국이 이룬 성장과 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는 대한민국을 더 크게 발전시키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만들겠다”며 “어르신들이 더 존경받고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통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자식세대가 일자리 걱정 없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부모님들을 잘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제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일도 아주 중요하다”며 “국민이 내 삶이 좋아졌다, 살림살이 나아졌다고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년을 사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만 원인 기초연금 수급액이 9월부터 25만 원으로 오를 예정이며, 2021년은 3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올해는 어르신 일자리를 위해 작년보다 1117억 원 더 증액했다”며 “4만7000개의 어르신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다”고 얘기했다.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제 중증 치매 환자의 치료비는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고 어르신들께서 틀니를 하실 때도 30%만 부담하면 된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임플란트 비용 부담도 50%에서 30%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작년에 추경예산 1400여억 원을 투입해 지금 전국 252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치매안심센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경증치매 어르신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치료받지 못했던 24만여 명이 추가로 장기요양 혜택을 받을 것으로 문 대통령은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아직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부분도 많다”며 “지난 50년간 해오신 것처럼 어르신들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정부가 못한 역할을 대한노인회 어르신들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