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0곳 중 66곳 하락했다

입력 2018-0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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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66곳이 순위가 떨어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1월 2일) 기준 시총 상위 100곳 중 66곳이 1년 만에 올해 초(1월 2일) 순위가 떨어졌다.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롯데제과로 지난해 초 84위에서 올해 초 298위로 214단계 내려갔다. 다만, 롯데제과는 투자부문을 롯데지주가 흡수합병한 영향이 커 실질적으로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초 73위에서 올해 초 152위로 하락했다.

아울러 한전KPS, 현대위아, 포스코대우, 한화테크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림산업, 현대백화점 등의 순위 하락 폭이 컸다.

순위가 하락한 기업들은 주로 글로벌 수주 감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조선업계와 중국 사드 제재와 소비 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내수업종들이 주로 포진했다.

이에 반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29곳은 순위가 높아졌고, 시총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를 포함해 에쓰오일(S-OIL), CJ E&M 등 5곳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올해 초 상승 폭이 가장 큰 상장사는 미래에셋대우로,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합병하면서 같은 기간에 85위에서 51위로 올랐다. 순수하게 주가 상승과 시총 증가에 따른 순위 상승률 1위는 한미사이언스다.

한미사이언스 외에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금융지주, 셀트리온, LG전자, 카카오 등 기업들의 순위가 올라 약진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실적이 늘어난 ITㆍ반도체 기업과 복제약 개발로 주목을 받은 바이오ㆍ제약회사, 금리 인상 수혜로 기대를 모은 금융회사들이 순위가 높아진 기업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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