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 겨울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146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전날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는 11곳이다. 이들 농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의 혈청형은 모두 H5N6형이다.
차례대로 전북 고창 육용오리, 전남 영암 종오리, 전남 영암 육용오리, 전북 정읍 육용오리, 전남 영암 종오리, 전남 고흥 육용오리, 전남 나주 종오리, 전남 영암 육용오리, 전남 고흥 육용오리, 경기 포천 산란계, 전남 강진 종오리 농장 순이다.
살처분 규모는 농가 49호에서 사육하던 오리와 닭 등 가금류 약 146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한 농가 38호, 가금류 106만2000마리를 포함한 수치다.
한편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9건이다. 전남 순천 도사동(순천만), 제주 구좌읍(하도리), 경기 용인 백암면(청미천), 충남 천안 풍세면(풍서천 및 곡교천), 경기 안성 일죽면(청미천) 등이다.
야생조류 분변에서 나온 고병원성 AI 역시 모두 H5N6형이다. 전남 해남과 전북 부안은 H5형 AI가 검출돼 정밀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