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하원미 실명 위기에 추신수 대답은?…하원미 "'마이너리그 거쳤다' 한 줄에 희로애락 多" 눈시울

입력 2018-01-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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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이방인')
(출처=JTBC '이방인')

'이방인' 하원미♥추신수 부부의 애틋한 과거 이야기가 눈시울을 붉혔다.

7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 하원미♥추신수 부부가 출연해 미국 생활 초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원미는 과거 추신수의 부상 위기를 언급했다. 하원미는 "2007년 추신수가 팔꿈치 수술을 했다. 당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왔다 갔다 할 때였고, 야구 선수에게는 팔꿈치 수술이 큰 수술이다. 재활에 실패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선수들도 많다"며 회상했다.

이어 하원미는 "추신수가 재활 실패 두려움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래도 꿈을 갖고 미국까지 왔는데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라면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계속 미국에 있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원미 역시 속으로는 불안감이 쌓여 불면증도 생겼다는 것. 하원미는 "하루는 눈 한쪽이 점점 안 보이더라. 그래서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하고 의사에게 '수술하면 괜찮은 거냐'고 물어봤더니 '실명할 수도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하원미는 "무빈이 아빠(추신수)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하지'라고 했더니 추신수가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네가 눈이 안 보이면 내가 야구를 그만두고 내 눈을 너한테 줄게'라고 말하더라"라며 눈물을 훔쳤다. 추신수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기사에서나 사람들이 얘기할 때 '추신수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거로 거듭났다'고들 하는데 '마이너리그를 거쳤다' 이 한 줄에 너무 많은 희로애락이 있다"고 말해 그간의 고생을 떠올리게 했다.

하원미는 '내조의 여왕'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만삭의 몸임에도 추신수를 위해 밤마다 전신 마사지를 해주는가 하면 한국에서 공수해 온 국산 콩으로 손수 만든 두부와 홍삼, 구운 통마늘 등으로 식단과 건강을 챙기며 추신수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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