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천에서 총 1만7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앞서 뜨거운 수주전을 벌였던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과천지식정보타운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 준강남인 과천에 청약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114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과천에선 총 1만7114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지어올리는 과천 주공7-1단지를 비롯해 SK건설과 롯데건설이 함께 사업에 나서는 주공2단지 등이 올 1분기께 분양시장에 등장한다. GS건설이 재건축하는 주공6단지도 올해 하반기 공급된다.
지난해 4분기께 나올 것으로 보였던 과천지식정보타운 물량도 올해 대거 나온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로 조성하는 택지지구다. 민간분양 3636가구, 공공분양 647가구 등 총 7951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4호선 인덕원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사이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이 신설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등이 S4·5·6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하고, S1·8·9블록에서도 줄줄이 물량이 나온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 물량이 나오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과천은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고 사업성이 높아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뛰어난 재건축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대형사 간 벌어진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이 강남과 용산 등 최고 노른자 위치에만 적용했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수주전 당시 사장까지 나서며 수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우건설이 올해 먼저 분양시장에 내놓는 과천주공 7-1단지도 마찬가지로 써밋 브랜드가 적용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과천은 올해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유망지역 중 한 곳”이라며 “특히 상반기에 나오는 주공7-1과 주공2단지 물량은 각각 4호선 과천역과 과천청사역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주변 생활 인프라가 좋아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