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3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합계 24언더파 268타(69-68-66-65)를 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22만 달러.
존슨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위 존 람(스페인)을 무려 8타차 승리였다.
이로써 2013년에 이어 다시 이 대회 우승컵을 안은 존슨은 2000년 타이거 우즈(43ㆍ미국), 2016년 조던 스피스(25ㆍ미국)에 이어 세계랭킹 1위로 이 대회 우승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존슨 이번으로 223개 대회에 출전해 2008년부터 매년 1승 이상을 올리며 PGA투어 통산 17승을 올렸고, 준우승을 10회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4명만 출전해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으로 시즌 첫 우승자는 14명이었다.
195cm의 장대키를 가진 존슨은 이날 400야드의 장타력에다 정교한 쇼트게임까지 도와주며 스코어를 줄였다. 파4홀에서는 티샷을 그린에지, 파5홀에서는 2온이나 그린에지까지 보낸데 이어 그린에서는 1~2퍼트로 막았다. 11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2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핀 5cm앞에 멈춰 천금의 이글을 잡아냈다.
존슨은 전날 때린 최장타 419야드보다 21야드나 늘려 430야드를 기록했다.
한국의 기대주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아이언 샷감각이 받쳐주면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82타(69-71-72-69)를 쳐 단독 10위에 올랐다. 김시우와 한조를 이룬 조던 스피스도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81타로 단독 9위에 랭크됐다.
스피스의 ‘절친’ 저스틴 토마스(25·미국)는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88타를 쳐 전날보다 8계단 상승한 공동 22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