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019년까지 매년 주당 2000원을 배당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향후 3개년 배당정책을 확정한 것은 처음으로 주주들의 배당 예측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물산은 글로벌 기업 출신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등 향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8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3개년 배당정책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정책의 골자는 처음으로 3개년 배당정책을 확정 발표하고 배당규모를 주당 2000원으로 과거 대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배당정책 발표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를 바라는 주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고자 함이며, 3개년의 배당 규모를 제시함으로써 배당 예측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2017년 배당규모는 지난해 908억 원(주당 550원) 대비 3.6배 증가한 33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018년과 2019년에도 동일한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시장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배당 확대와 3개년 배당정책을 포함한 이번 발표가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향후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된 주주환원 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주주가치 제고의 연장선상에서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출신으로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 이사회와 경영진은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하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