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최고치 뚫은 코스닥…전문가들 “활성화정책 발표 이후가 관건”

입력 2018-01-08 18:17 수정 2018-01-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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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 코스닥 흐름…'조정 vs. 상승' 극명히 엇갈려

▲자료사진 (이동근 기자 foto@)
▲자료사진 (이동근 기자 foto@)
코스닥이 ‘839.51’로 마감하며 16년여 만의 최고치를 썼다. 증권 전문가 상당수는 이번 주 안에 무난하게 85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8일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48포인트(1.39%) 오른 839.5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2002년 4월 19일(858.80) 이후 최고치다. 특히 이날 한 때 장중 840선도 돌파(840.06)해 주목을 끌었다.

코스닥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800선을 돌파한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87억 원, 1576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상승마감한 뉴욕증시 훈풍이 지수 상승의 계기가 됐지만, 기저에는 이달 11일 발표되는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기대감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정부가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골자를 발표한 지난달 27일 이후 8거래일 동안 10.1%나 올랐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수혜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이오주의 급등세도 코스닥지수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닥 제약업종은 7.18% 올랐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12.36%)을 비롯한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헬스케어(7.16%)와 셀트리온제약(4.38%)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일 최종구 금융위 위원장은 코스닥 상장사 및 증권사 대표 등을 만나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11일 공개될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방안 일부가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의 주가의 흐름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극명히 엇갈린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이익전망치(컨센서스)가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것에 비해 코스닥은 업종마다 차이가 크다”면서 “박스권을 탈피한 10월 이후 너무 가파르게 올라 상승 흐름이 완만하게 조정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지수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셀트리온 강세에 가려진 것”이라면서 “이날 상승 종목은 441개, 하락 종목은 750개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연구원은 “제약업종 위주로만 지수가 오른데다 정책 기대감으로 올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본격적인 기업 어닝시즌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850선 터치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으나,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이 있을 순 있으나, 올해 1분기 상승세가 더 강할 것으로 본다”면서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한다 해도 코스닥 상승세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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