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일대가 재개발사업에 활기를 띠면서 노후화되고 있는 중동신도시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에서는 착공이 완료되거나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을 제외하고 총 23개 사업장이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백운2구역과 산곡2-1, 산곡4, 삼산1 등 4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이르렀고, 부평아파트 재건축 사업지는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얻어냈다. 특히 부개인우와 부개3구역을 비롯해 산곡2-2, 청천2, 부개서초등학교 북측지역 등 5개 구역은 재개발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에 이르러 연내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는 부개인우 구역의 경우 이달 분양시장에 나온다. ‘부평 코오롱하늘채’로 총 922가구 중 5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올 9월께엔 부개3구역도 코오롱글로벌이 300가구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부개인우와 부개3구역은 서로 인접해 코오롱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청천2구역과 산곡2-2구역은 이주율이 이미 80%를 넘어섰다. 청천2구역에서는 ‘e편한세상 청천2’가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으로 공급된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부개서초북측구역도 올 하반기 1559가구 중 898가구 분양에 돌입한다.
일각에서는 부평 일대가 재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1기신도시로 공급돼 노후화되고 있는 인근 중동신도시를 대체할 주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의 사업시행인가 획득은 사업 진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의미”라며 “부평구의 경우 수십 개의 도시정비 사업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인근의 노후화된 중동신도시를 대체하는 신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