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탈세ㆍ횡령 혐의' 부영그룹 압수수색

입력 2018-0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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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세포탈, 횡령 등 혐의로 부영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룹 총수인 이중근 회장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9일 수십 억원 탈세, 회삿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부영주택 등 부영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015년 12월께 부영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이중근 부영 회장 측의 수십 억원 탈세 혐의를 포착해 지난해 4월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6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친척이 소유·경영하는 회사를 계열사 명단에서 제외하고 6개 소속 회사의 지분 및 주주 현황을 실제 소유주가 아닌 차명 소유주로 허위 기재해 신고한 혐의로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같은 고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회삿돈 유용을 통한 횡령 등 개인비리 혐의 등을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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