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대학교 교수는 지난 8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지역공연콘텐츠 관련종사자 30여명과 '공연 콘텐츠산업 활성화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동문화산업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동지역의 경우 연간 80억 원 정도의 예산이 공연 및 이벤트 행사에 투자되고 있지만 예산의 상당부분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문화산업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지역의 성장동력이 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공연문화가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먹고 사는 문제해결을 통한 지속 가능한 문화공연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참석자들은 △예측가능한 공연문화 프로젝트 마련 △이벤트산업 기반구축(마케팅, 음향, 조명 등) △인력특성에 따른 지원정책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마련 △문화예술센터등 소통공간 마련 △생활밀착형(소극장, 거리) 공연문화 활성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안동은 문화예술의 보고이며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연문화 전문가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심으로 정책을 마련하여 안동의 문화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교수는 문화공연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구 안동극장, 진성극장, 대안극장 등을 리모델링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인다면 전통시장도 활성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