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개점 줄고 폐점 늘어… 최저임금 영향 관측

입력 2018-01-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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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편의점의 신규 개점이 줄고 폐점은 늘어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것 아니냐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업계 빅3의 전월 대비 점포 순증가 규모는 83개에 그쳤다. 순증은 개점 점포 수에서 폐점 점포 수를 뺀 것이다. 업체별로 CU는 44개, GS25는 25개, 세븐일레븐은 14개 순증했다.

이는 전월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11월 빅3 업체의 전월 대비 순증 규모는 217개(CU 100개, GS25 95개, 세븐일레븐 22개)였고, 2016년 12월의 전월 대비 순증 규모는 180개(CU 93개, GS25 69개, 세븐일레븐 18개)에 달했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16.4% 인상되면서 편의점 점주들은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거나 심야에 영업하지 않는 방법 등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일부 점주들은 여러 개였던 점포 수를 줄이거나 기존 가맹계약 연장을 안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12월이 원래 창업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전년 12월보다도 순증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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