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제림 주주들, 아비스타에 주식 양도 후 주주로 편입

입력 2018-01-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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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업체 모제림이 의류업체 아비스타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기존 모제림 주주들이 아비스타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아비스타는 모제림성형외과를 운영하는 모제림의 지분 79.09%를 266억5222만 원에 양수한다고 5일 공시했다. 해당 지분은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등 모제림 기존 주주 24명의 보유분이다. 이와 함께 아비스타는 해당 24명을 대상으로 191억5506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황 원장은 아비스타의 지분 7.35%를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비상장기업인 모제림이 상장기업인 아비스타의 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에, 모제림 기존 주주들이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양사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비스타는 이외에도 더블유투자금융 계열 애트모스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이중 일부를 모제림 지분 취득에 이용한다. 더블유투자금융은 아비스타의 최대주주인 니케프라우스투자조합과 주요 주주인 3개 투자조합 등 4개 조합에 출자한 아비스타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이어 8일에는 더블유투자금융 계열 썬라이트1호투자조합으로부터 195억 원을 단기차입했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인수대금 납입일과 유상증자 납입일이 모두 9일인데, 유상증자의 경우 주금 납입 보관에 따라 바로 인출할 수 없다”며 “단기차입으로 인수대금을 우선 마련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차입금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납입이 완료되면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아비스타는 향후 의류사업을 축소하고 헬스케어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이아크만 등 의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대부분 정리하고, 온라인과 홈쇼핑으로 유통구조를 전환한다.

회사 측은 “모제림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헬스케어업체 노비나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대만에 1호점을 개원했다”며 “이어 12월에는 중국 난밍미용그룹과 모발이식사업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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