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원화강세에 지난해 韓 채권 보유액 9조 원 늘려

입력 2018-01-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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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 보유액을 9조 원 넘게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17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98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2016년 말) 대비 9조2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순매수 규모는 2016년 12조7000억 원에서 36조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지난 한 해 동안 외국인이 국채 9조7000억 원, 통안채 24조1000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579억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조8000억원(0.5%) 감소했다. 기업의 선제적인 자금조달 수요 증가와 은행채 발행 증가에도 국채 발행 감소로 전체 발행 규모가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국채는 전년대비 46조5000억 원(33.4%) 줄어든 93조 원어치가 발행됐다. 반면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증가로 은행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 대비 28조4000억원 증가한 171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경기회복에 따른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상대적 고금리인 A급 수요 증가, 이에 따른 기업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13조6000억 원(27.5%) 증가한 64조원이 발행됐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가 32조5000억 원, A등급이 9조5000억 원, BBB등급 이하가 2조 원, 기타(사모 등)가 19조9000억 원 발행하는 등 등급 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총 71조6000억 원으로, 참여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213.7%를 기록했다. 이 중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참여율은 224.3%로 전년 대비 24.9%포인트 상승하면서 발행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BBB등급 등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부족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3조2000억원(3.7%) 감소한 4513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특수채, 통안채는 전년 대비 각각 253조1000억 원(-10.0%), 11조9000억 원(-4.5%), 5조6000억 원(-0.5%) 감소했다. 금융채와 회사채는 전년대비 각각 81조6000억 원(13.4%), 17조5000억 원(11.7%) 증가했다.

지난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늘면서 총 26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7억 원 증가했다.

국고채 30년과 10년물 간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2016년 말 8.5bp(1bp=0.01%포인트)에서 작년 말 -3.5bp로 변화해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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