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이 "26일 코스닥 상장으로 수직계열화 완성"

입력 2018-01-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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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경인지역 아스콘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에스지이가 이번달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수직계열화에 나선다. 석산 개발 및 재생첨가제 사업 진출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지이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지속 성장 모델을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모 자금 유입으로 수직계열화 완성”=에스지이는 현재 확보한 산업폐기물 활용 기술, 순환골재 제조 시스템, 중온아스콘 생산 기술에 석산 개발, 골재파쇄업, 재생첨가제 등의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에스지이는 국내 아스콘 산업 시장에서 24.1%의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 및 경인지역에 5개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서울 및 경인지역에서 시장점유율 26.7%를 달성했다. 에스지이는 중온ㆍ에코(ECO)ㆍ상온 아스콘 등 친환경 제품과 순환골재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전국 518개 공장 중 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아스콘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은 30% 미만이고, 폐기물 중간처리까지 갖춘 곳은 5% 미만”이라며 “올해 1월부터 폐아스콘 의무 사용량 및 재생첨가제 의무사용 등 환경기준이 강화돼 순환골재 제조설비를 보유한 에스지이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스지이는 순환ㆍ중온아스콘 재생첨가제에 대해 특허와 건설 및 환경 신기술 등록을 진행 중이다. 또 에코아스콘을 국내 최초로 기술을 개발해 5년간 국토부 예산 21억 원을 연구비로 지원받았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는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직계열화 사업모델 구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에 아스콘 독점 공급 =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에는 에스지이가 운영 중인 영종아스콘이 아스콘 250만 톤(매출액 기준 1500억 원)을 공급한다. 개발이 완료된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의 유지 및 보수 물량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지이는 올해 8월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에 이용되는 골재를 독점 공급하는 석산 운영사업 수주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에스지이는 2016년 기준 연간 매출액 936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4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 및 경인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도로 유지보수 물량과 신규사업 진출로 2017년에도 지난해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달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 에스지이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의 63.7%를 생산 증대를 위한 제조시설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36.3%는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번달 11~1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300~7200원이며, 공모금액은 197억~225억 원이다.

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에스지이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이 합쳐진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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