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포인트(0.42%) 하락한 2499.7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 여파에 3거래일 만에 2500선을 내주게 됐다.
외국인의 '팔자'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나홀로 2898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9억, 1002억 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기전자(-3.04%), 통신업(-2.07%), 제조업(-1.01%), 의료정밀(-0.14%), 철강금속(-0.05%) 등의 하락세가 코스피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3.10%)가 실적 부진 여파에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 지수 전체에도 부담이 됐다. 여기에 삼성전자우(-4.40%), 삼성SDI(-2.73%), 삼성바이오로직스(-1.84%), 삼성물산(-1.84%), 삼성생명(-1.19%) 등 삼성그룹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5.20%), 포스코(-1.32%), 네이버(-1.69%), LG화학(-2.12%), KB금융(-1.7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24억 원, 비차익거래 375억 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총 700억 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4008만 주, 거래대금은 8조4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5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8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2포인트(0.59%) 상승한 834.91로 장을 마쳤다. 840.38로 전 거래일 대비 1.25%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과 오후에 하락 반전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이내 상승세를 회복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3.12%), 금속(3.24%), 섬유·의류(2.54%), 금융(2.62%), 건설(2.23%), 디지털콘텐츠(2.4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3.11%), 신라젠(-10.09%), 티슈진(3.25%) 등은 하락한 반면 펄어비스(7.07%), 로엔(3.59%), 파라다이스(9.18%), 스튜디오드래곤(6.85%)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