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11일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관련 임상2상과 관련 국내 임상2상 시험의 환자 모집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 준비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젬백스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GV1001'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2상은 한양대 구리병원을 주관연구기관으로 하며 고려대 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중앙보훈병원을 포함해 총 5개 병원이 참가한다. 임상기간은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일로부터 24개월이다.
한양대 고성호 교수는 “GV1001은 기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기전과는 다른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라며 “전임상 연구 결과 GV1001이 알츠하이머 환자에 있어 다양한 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텔로머라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텔로미어는 노화와 관련된 DNA구성 성분으로 세포 분열시 조금씩 짧아지는데 텔로미어가 소멸하면 관련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사멸하게 된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텔로미어가 정상인보다 짧기 때문에 텔로머라제로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시켜 알츠하이머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및 인지기능 향상이 가능하다.
송형곤 젬백스 대표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확실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금번 임상시험의 의의는 매우 크다"며 "국내 임상시험의 성공은 물론, 글로벌 임상과 관련해 금년 상반기에 미국 FDA IND 서류 제출하고 연내 미국 임상 시험의 승인을 목표로 제반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