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위원장 대행 양춘승)은 오는 6일 오후 2시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기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CDP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정보 공개 설문지를 받은 국내 50대 기업(2008년 1월 현재 시가총액 기준) 관계자들과 기후변화 관련 탄소 리스크를 비즈니스 기회로 창출하려는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대 강승진 교수의 ‘기후변화, 기업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에코프론티어 임대웅 지속가능금융센터장이 CDP 활동과 그 배경에 대해 소개한다.
아시아지속가능투자협회(ASrIA) 박유경 연구원은 CDP 설문지 작성 방법, 포스코와 한전은 기후변화와 탄소 관련 대응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CDP한국위원회는 지난해 국내 28개 기업이 설문지를 보내 10개 기업으로부터 답변서를 받았다. 올해는 전세계 글로벌 투자 금융기관들이 CDP 답변서를 투자와 대출의 중요한 지표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설문 응답 기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총 385개 금융기관들이 CDP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금융기관도 지난해 4개에서 현재 신한은행, 대구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마이다스자산운용, 템피스 투자자문 등 8개로 늘었다.
CDP한국위원회 양춘승 위원장 대행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로 산업에 따라 18% 매출 감소, 같은 제품군에서도 10%의 매출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탄소 리스크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응이 아직은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며 실제적이지도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CDP 설문지는 오는 5월말 1차 마감에 이어 6월말까지 수거, 분석 작업을 거쳐 10월 초 ‘CDP Korea Report’로 발간해 전세계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