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장안평 중고차단지를 '자동차애프터마켓 전략거점'으로 조성

입력 2018-0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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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자동차 애프터마켓 건축계획안(사진=서울시)
▲서울형 자동차 애프터마켓 건축계획안(사진=서울시)

성동구 용담동 234 일대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가 2021년까지 ‘서울형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1일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자동차 부품의 수입‧유통‧판매, 정비‧수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장안평은 1970년대 서울 도심에 산재돼 있던 자동차 매매, 부품판매, 정비 등 자동차관련업체가 도심 외곽인 장안평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자동차 관련 산업이 집약됐다. 한때는 주변 지역상권의 활황기를 이끌기도 했지만, 시설과 산업구조도 노후화가 점차 심화됐다.

시는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현대화 사업을 통해 준공한지 40년 가까이 된 노후 시설인 각 3개 층 2개 건물을 허물고 재개발 형태로 재생해서 ‘자동차+문화 융복합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고차 매매장 등 자동차 관련 용도로 이뤄져 있는 공간을 향후 자동차관련시설을 50% 이상 조성하고 이밖의 자동차 관련 판매‧업무시설, 전시장‧박물관‧도서관‧문화스튜디오‧체험공간 등의 문화시설, 창업공간, 공공임대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기존 자동차 산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64개의 자동차매매상가를 비롯한 상가구분소유자 등 토지등소유자들은 사업주체가 돼 연내에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에는 중고차 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불어 향후 인접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전국 최초 ‘재제조 혁신센터’까지 들어서면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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