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리온 ‘감자산맥’은 생감자를 뾰족한 산이 이어지는 독특한 모양으로 깊고 두껍게 썰어 튀겨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감자산맥은 출시 이후 두 달 동안 약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과업계에서 신제품이 월 매출 10억 원을 넘으면 히트상품으로 평가받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오리온은 최근 젊은 층이 새로운 식감을 강조한 스낵을 많이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에 없던 모양의 감자 스낵을 개발했다. 기존 생감자 스낵과 차별화한 식감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Z자형 커팅 방식을 도입하고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길고 짧은 지그재그 형태의 커터는 서로 다른 높이에서 오는 바삭한 식감을 배가시키고 과자의 겹이 부서질 때 나는 소리는 씹는 재미를 더한다. 또 산맥의 ‘골짜기’ 모양마다 양념이 깊고 넓게 배어들어 더욱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오리온은 500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치며 입안에서 ‘와그작’ 하고 씹히는 강렬한 크런키함을 주는 식감을 1년 넘게 연구했다. 그 결과 감자칩 단면의 높이를 기존 웨이브형 감자칩 대비 2배 이상 높은, 국내 최고 수준인 5.5㎜로 구현했다. 또 감자칩의 두께를 0.05㎜씩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술을 적용해 감자의 두툼한 식감을 살리며 감자 본연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감자칩의 황금 높이와 두께를 개발했다.
감자산맥은 짭짤한 감자칩에 통후추로 감칠맛을 더한 ‘감자산맥 통후추소금맛’과 매콤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는 ‘감자산맥 핫윙맛’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신현미 오리온 과장은 “감자산맥은 꼬북칩, 초코칩 초코파이 등 새로운 식감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식품업계의 ‘식감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오리온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새로운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