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날고, 김시우 뛰고, 최경주-김형성 걷고, 김민휘 기어가고...PGA투어 소니오픈 첫날

입력 2018-01-12 16:28 수정 2018-01-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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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8번홀 불은으로 1언더파 공동 65위

▲잭 존슨(사진=PGA)
▲잭 존슨(사진=PGA)
한국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배상문(32)이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배상문은 12일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날 기록한 66타는 지난 8월 전역 이후 첫 60대 타수다.

7언더파 63타를 친 지난해 준우승자 잭 존슨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가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주 센트리 챔피언스에서 단독 10위에 올랐던 김시우(23)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8)는 1언더파 69타를 치며 조던 스피스(미국), 김형성(38) 등과 함께 공동 65위로 부진했다. 김민휘(26)는 1오버파 71타로 90위권으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토마스 ‘절친’ 스피스는 8번 홀(454야드)에서 발목이 잡혔다. 7번홀까지 4타를 줄이고 오던 스피스는 8번 홀이 화를 불렀다. 문제는 230야드 지점에 개울. 티샷한 볼이 이를 넘어야 한다. 왼쪽 개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홀 주변까지 나무들로 우거진 숲이었다.

스피스가 티샷은 볼은 왼쪽으로 날아가더니 나무를 맞고 낙하. 간신히 개울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나무가 장애물이었다. 앞을 가렸다. 나무를 피해 친 두 번째 샷한 볼은 개울을 겨우 넘겼다.

세 번째 샷은 볼은 왼쪽 나무를 맞고 튕겨 나왔다. 네 번째 샷도 얼마 가지 못했다. 그린을 보고 친 다섯 번째 샷한 볼은 그린 앞 벙커속으로 날아갔다. 스피스의 여섯 번째 샷한 볼은 간신히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2퍼트로 막아 쿼드퍼플 보기 ‘양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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