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탄도미사일’ 거짓 경보에 시민 혼비백산

입력 2018-0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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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격에 대한 공포 키워

미국 하와이에서 탄도미사일 거짓 경보로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는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하와이 전역에서 13일(현지시간) 오전 주민 휴대폰으로 “탄도미사일 위협이 하와이로 유입되고 있다. 즉각 피난처를 찾아라. 이는 훈련이 아니다”라는 문자가 발송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 관련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문자 메시지가 나오면서 주민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약 40분 후에 경보가 잘못된 것이며 실제 위협은 없다는 주정부의 확인에 비로소 주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하와이 비상관리청 직원이 근무 교대 중에 잘못 버튼을 눌렀다”며 “경보가 휴대폰은 물론 TV와 라디오로도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위터 트윗에 “안보와 비상사태 대응 책임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사태 원인을 규명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논의했다”고 밝혔다.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하와이)도 트위터를 통해 “정부로부터 아무런 미사일 공격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보는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주민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도 “미사일 발사 등 아무 위협이 감지되지 않았다”며 “이날 경보는 실수”라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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