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이번 주 국내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긴다.
롯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오는 16∼17일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이사 날짜는 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결정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새 거처인 롯데월드타워 49층은 고급 레지던스형 공간이다. 그의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이 머물 공간도 같은 층에 들어설 전망이다.
신 총괄회장은 1978년 3월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하며 '소공동 시대'를 열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거주하며 업무를 봤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지주 임직원 등은 지난해 하반기에 사무실을 롯데월드타워로 옮겼다. 신 총괄회장까지 잠실로 이주하면 롯데그룹의 40년에 걸친 '소공동 시대'는 마감된다.
▲롯데그룹 경영 비리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총괄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