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70.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23.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주초에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 및 강남 아파트값 급등 둘러싼 정부의 부동산정책 비판 등 일부 언론 보도 확대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주중 남북 고위급 회담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다시 소폭 반등세 보였고, 주 후반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등 정부 대책 관련 논란이 심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1.6%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이 있었던 주 후반 12일에는 일주일 만에 다시 40%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한 16.9%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난주의 반등세를 멈추고 1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세연 의원 탈당 선언으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3%로 조사됐다.
끝으로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당 내분이 가속화되면서 정당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만 587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응답률 5.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