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상상암 설정에 국립암센터 "공식용어 無"

입력 2018-01-15 13:47 수정 2018-01-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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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출처=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의 병명이 '상상암'으로 드러나면서 화제다.

14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 태수(천호진 분)가 '상상암'에 걸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15일 오후 1시께까지 '상상암'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세간의 관심을 샀다.

'상상암'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증폭되자 국립암센터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상상암'은 공식 질환이 아니고 관련 정식 용어도 없다"면서도 "암에 걸렸다고 상상하면서 암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에 따라 우울증, 조현증, 망상장애, 불안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실제 암에 걸린 게 아니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

극 중에서 태수는 암에 걸린 것처럼 피를 토하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 그는 시한부의 삶을 살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상상암'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충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네티즌은 "상상암이라니, 상상도 못 했다", "어이가 없다", "네티즌이 죽이지 말라고 반응하니까 상상암 설정한 것 아니냐", "오버한다", "무리수", "주인공 아버지는 암에 안 걸렸지만 시청자는 암에 걸렸다", "귀를 의심했다" 등의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임신이 너무 간절한 마음에 상상임신을 하듯 얼마나 힘들고 죽고 싶었으면 암이라고 상상할까", "안쓰럽다", "마음의 병이니 누군가는 걸릴 수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황금빛 내인생'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3.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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