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상공인들에게 일자리 안정자금을 알리기 위한 현장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조 원의 정책자금을 준비했지만, 아직까지 신청이 미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15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경비원과 입주민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보여 준 인천 가좌동 진주2단지아파트를 방문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 옆에 위치한 가좌2동 주민센터를 찾아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과 현장홍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영세사업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전국 3500여개 주민센터에 접수창구를 마련한 만큼, 신청에 불편이 없도록 민원응대와 현장홍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사회보험료 경감, 무료 신청대행 서비스 등을 세밀하게 준비했다는 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를 위해 이달 초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와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를 연이어 방문한 바 있다.
5일 당시 김 부총리는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현황에 대해 “근로복지공단 기준으로 300여 건의 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추산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대상은 월급 190만 원, 최저임금 120% 미만 근로자 300만 명 규모다.
고용노동부 일자리 안정자금 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을 적용한 1월 보수액을 제시해야 자금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신청은 적다”며 “특히나 영세사업자가 월급을 미리 주기는 어렵기 때문에 1월말~2월초는 돼야 의미 있는 현황 수치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