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실가스 저감과 차세대 연료전지ㆍ미래 이차전지 등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에 올해 총 866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 790억 원 대비 9.6% 늘어난 수준이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올해 온실가스저감 분야에서는 신규과제인 차세대 연료전지(20억 6700만 원)와 미래 이차전지(37억 5000만 원)를 포함해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기술에 대해 총 585억 원을 지원한다. 연료전지 및 이차전지 분야 신규과제는 4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자원화에서는 탄소자원화의 공백기술 및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착수한 차세대 탄소자원화 사업 등에 217억 원을 지원, 원천기술 발굴을 추진한다.
기후예측 시스템 개발, 기후변화 피해 저감 기술 개발 등에 56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에서 개발한 기후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개도국 현지 사업화 과제'도 신설돼 7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된 'R&D 과제 기획/선정/평가/보상 프로세스 혁신방안'에 따라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차 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올해를 기후 분야 원천기술 개발 도약의 해로 삼겠다"며 "기후 분야에서 혁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